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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Story
2017-10-20|조회수 : 15740
대학원 동문 2017중국서안 약선학회 참여


2017 중국 서안 약선 학회를 다녀와서


                                                           
                                                  

  지난 8월 5일~9일까지 중국 서안에서 열린 <세계중련약선식료연구전업위원회제8차학술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참석한 인원은 한방건강학과 최윤희 교수님, 대학원 자연건강학과 졸업생 배준이, 이순원, 이보향, 용미경 선생님, 재학생 최순정 선생님, 총 6인이었습니다.

중국 서북부 지역 섬서성 남쪽에 위치한 서안은 중국 역사 문화의 원류가 되는 지역으로  주, 진, 한, 수 당 등 대제국의 도읍이었습니다. 수많은 유물 유적이 남아 있고, 그 중 병마용은 세계 8대 경이 중 하나로 꼽힙니다. 진시황, 측천무후, 양귀비 등의 이야기에 나오는 유적지도 많고요. 불교가 중국에 전래된 후 인도와 오가는 불교 구도의 길이기도 하고, 비단으로 대변되는 동서양 교역의 길이자 문명교류의 길인 실크로드로도 유명합니다.
현대사로 넘어오면 제 2차 국공합작의 계기가 된 서안사변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지요.
중국 역사문화의 요지인 서안에서의 약선 학회 참가는 무척 기대되는 일이었습니다.

이번 회의는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약선식료연구 전문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안(西安)영양학회, 호남성(湖南省)약선식료연구회, 섬서성(陝西省) 건강관리사협회, 국제약선식료학회(홍콩)가 후원하고, 호남신농보건문화전파유한공사(湖南神農保健文化傳播有限公司)가 주관하는 행사였습니다.

올해 학회는 4년마다 한번 씩 있는 이사회 총회를 겸하고 있었습니다.



총회 모습


자료집과 목차



 이번 회의 주제는
  1) 최근 약선식료산업 발전의 성과 리뷰 및 평가
  2) 국제약선식료의 새로운 기술, 새로운 성과, 새로운 상품 정보교류
  3) 약선의 합리적 개발, 이용 및 보급방안
  4) 약선 양생과 산업발전에 관한 학술토론입니다.


학회 발표 경청
 


중국어 발표와 중국어 자료집이어서 집중하기 쉽지 않은데도, 우리 선생님들의 학구열은 뜨겁습니다. 다음에 학회에 참석한다면 중국어를 조금이라도 공부하고 오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서안까지 왔으니 인증 사진은 필수 
      


학회 기념품 과립제제와 연고




기념품으로 받은 약재를 이용한 소화제, 윤장제 등 과립제제와 항균연고입니다.  당삼 대추 등으로 만든 RTD 캔 음료 제품도 한 박스 받았는데, 달콤 쌉쌀해서 음료로 먹기 편했습니다. 약선 상품화의 실례를 볼 수 있었어요.


약선 공부는 먹는 것도 포함되지요. 공부를 핑계로 열심히 먹었습니다.
식탐이 아닙니다. 학구열입니다!!
학회 일정이 빽빽하게 잡혀 있어서 식사는 거의 호텔에서 제공한 만찬과 조식을 먹고 회족거리의 길거리 음식과 만두전문점에서 만두를 맛봤습니다. 그 안에서 중국 음식과 서안의 음식 특징에 대해서 전해드릴까 합니다.

중국 음식은 지방 특색이 분명합니다. 기후, 지리, 생산물, 풍속 습관, 생활 방식 등의 차이로 서로 다른 지방 음식이 생겨나게 되었지요.
중국 요리는 산동 ‘노魯’, 사천 ‘천川’, 강소 ‘소蘇’, 관동 ‘월粤’ 4대 요리가 기본이 됩니다. 4대 요리는 상호 영향을 주고 받았지만 각자의 특색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후에 8대 요리 혹은 10대 요리를 형성하였습니다.
그 중 노채魯菜-산동요리는 북경, 천진 등 북방 지역의 요리를 포함합니다. 명·청 시대 산동요리는 궁중 요리의 주요 구성 부분이 되어 북방 지역 요리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지요.
북경 뿐 아니라 황하 중하류의 산서, 섬서(서안이 있는 성), 하랑, 동북 지역의 음식에까지 두루 영향을 끼쳤습니다.
산동 요리의 특징은 한마디로 음식이 짜다는 것과 연해 지방의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하였다는 특징이 있는데, 재료는 가축, 해산물, 채소 등이 주를 이룹니다.
기름에 살짝 데치는 ‘폭爆’, 볶는 ‘초炒’, 기름으로 튀기거나 볶은 다음에 국물을 붓고 다시 볶거나 고는 ‘소燒’, 약한 불로 오래 삶는 ‘배扒’, 기름으로 튀기는 ‘작炸’, 등의 요리법을 잘 이용합니다. 조리법은 간장, 파 마늘을 주로 많이 이용하는데, 국은 맑게 끓여내지만 음식이 짠 것이 특징이지요. 그래서인지 서안에서 먹었던 음식이 대부분 짰어요.



만두 연회에 나온 다양한 재료와 색깔, 모양의 만두



서안은 토지가 척박해서 밀농사를 많이 짓고 만두나 국수를 즐겨 먹습니다. 서안의 만두는 모양이 다양하고 맛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서안 종루 근처에 있는 ‘더파창(德發長)’은 만두가 종류대로 계속 나오는 만두 연회로 유명합니다.


만두를 먹고 나와 회족거리를 구경합니다. 옛날에 실크로드를 통해 장사를 다니던 회족(이슬람인)들이 이루어 놓은 이 시장은 서안의 관광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슬람교의 영향으로 돼지고기를 거의 먹지 않으며 대신 양고기를 즐기기 때문에 양고기 파는 곳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석류주스, 감으로 만든 시병(柿餠), 굵고 큰 대추는 이 지역의 3대 특산물이구요. 양고기로 만든 햄버거, 요거트, 각종 음료 등등 회족거리는 길거리 음식의 천국이지요.
 


 회족거리의 길거리 음식

 


중국 마트도 식재료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한국 마트에서는 없는 식재, 약재가 많이 구비되어 있어요. 기후가 다르니 과일, 야채의 종류도 다르고 모양 생김새도 특이합니다.
중국 마트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식이본초학> 학습의 장이더군요.
생 용안육, 생 백합도 볼 수 있고 약선에서 많이 사용하는 대추, 구기자, 은이, 목이, 표고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차 재료도 쌓아놓고 싸게 팔고 있어요.




마트에서 보는 식재료




배를 먼저 불렸으니 이제는 구경을 하지요.
雨润약재시장을 둘러봤습니다. 깨끗하게 단장한 도매 시장인데 아직은 시장이 한산합니다.




서안 시외에 있는 진시황 병마용과 편작 기념관입니다.


병마용과 편작기념관



어마어마한 규모의 사람 많은 병마용보다 작은 규모의 한적한 편작기념관이 더 마음 편했습니다. 많은 업적을 이루었지만 불로장생을 꿈꾸고 죽고 난 뒤에도 수은이 흐르는 거대한 왕국을 만들었던 진시황보다는 사람을 살리는 명의 편작 선생의 인생에 더 공감했기 때문일까요. 기념관 뒤쪽에는 편작선생의 묘와 사당이 있어 향을 피우고 참배할 수 있습니다.
편작기념관에서는 다들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사람에게 이로운  약선을 만들고 가르치는 일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셨을까요. 
그 다음에 간 서점에서 다들 책을 잔뜩 사신 걸 보면 편작 선생의 기운을 잔뜩 받아 온 게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5박6일의 중국 서안 약선 학회 후기를 마칩니다. 처음 가는 외국 학회이고 통하지 않는 중국어였지만 새로운 걸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정 내내 우리의 눈과 귀가 되어주시고 이끌어 주신 최윤희 교수님이 계셔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교수님은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우리에게 알려주고 맛보게 해주셨습니다. 다음 학회에서 더 많은 학우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계획도 구상하시구요.
다음에는 서안이 아닌 다른 지역이 되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많이들 참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순원, 이보향, 최순정, 용미경 선생님과 함께 해서 더욱 뜻 깊고 즐거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자연건강학과 졸업생 배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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